기술의 변화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 '조립 시대' 온다[기사보기] 권해주기자 postman@fnnews.com
다들 제조사들이 내놓는 어정쩡한 컨셉의 폰에 실망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능이 필요하다. 쿼티키패드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터치스크린만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제조사가 특정한 사용자층을 위해 내놓는 제품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과 그나마 비슷한 것을 골라야만 했다. PC시장과 비교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는 시장이다. PC시장처럼 마음대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원하는 가격대로 조립할 수 있어야 한다. 역시나 PC시장처럼 조립이 싫은 사람들은 Apple과 같은 완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ARM이 조립형 스마트폰을 MWC 2010에서 시연을 했다고 한다. 2류 제조사가 틈새시장 개념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ARM이라는 핵심을 가진 기업에서 시연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제조사들이 얼마나 따라 줄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중국이 있다. 기사의 내용 중에
"실제로 중국에선 사용자가 저장용량이나 외부디자인을 취향에 맞게
선택해 살 수 있는 조립형 MP3플레이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소비자를 위하는 척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기업이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과 담합하지 않고 과감하게 시도하는 업체가 필요하고 중국이나 인도가 그런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인도는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기존 업체들이 변화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단적인 예로 인도는 오토바이와 경쟁하는 가격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CPU도 선택하고, RAM, Flash Memory, LCD, 센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OS까지 선택해서 조립해서 폰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사업자로 통화하면 된다. GPS와 Wi-Fi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작은 LCD에 쿼티가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Android를 원하는 사람, WiMo가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조립형 스마트폰 시장이 올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왕 이러한 시장으로 갈 거라면 큰 회사가 먼저 치고 나와주었으면 한다. 자신들의 다른 제품시장을 갈가먹는 카니발리즘을 걱정하고 지나친 경쟁체제가 되는 것을 걱정해서 이렇게 진입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기업들이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에 기대를 걸어보자.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앱 스토어의 시대가 되었고, 폰까지 조립해서 쓸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바로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오늘 해외 이동통신사 한 곳에서 포털에 접속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텔레포니카, 포털에 접속료 물리나[기사보기]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한국의 인터넷은 내가 보기에 기형적으로 성장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뉴스이다. 신문사는 자신들의 엄청난 자산을 왜 포탈을 통해서 공급하기 시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뉴스를 잠시 이야기 하자면, 모든 권력이 포탈에 넘어간 시점이긴 하지만 Google의 사례를 통해서 볼 때 여전히 다시 권력을 가져갈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포털에 이용 요금을 크게 올려버리는 것이다.
그나마 Google이나 Yahoo은 신생 인터넷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형태로라도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가 생겨날 수 있는 환경이라도 제공해왔다. 그러나 국내 포털들은 복제 서비스를 양산하면서 긴생 서비스를 죽이면서 성장해왔다. 이렇듯 포털이라는 존재는 한국 인터넷의 블랙홀로 자리잡으면서 인터넷 폐쇄성의 대명사가 되었다.
또한 자신들의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이나 무선 인터넷의 개방에는 너무나 큰 목소리를 낸다. 마치 자신들이 독립 개발자들이나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듯이 말이다.
위의 기사에서 이동통신사의 폐쇄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들수도 있다.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포털들은 아무런 투자 없이 무임승차하려고 하고 있다. 기존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 했듯이 모든 것을 자신들이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방치된다면 App Store의 대부분의 Application들 조차도 포털들의 서비스 중심으로 가득차 버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은 결국 개방이라고 본다. 포털들은 자신들의 모든 자산들을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비용정책(예 Google Map)으로 개방해야 한다. 많은 트래픽이 Open API를 사용한 여러 사이트들로 분산되고, 여러 Application들로 분산될 것이다. 결국 이동통신사가 포탈에게 직접 과금하는 금액은 미미해질 것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무선 인터넷 시장의 신생 서비스들이 더 많이 생겨나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재미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포털들이여 개방하라.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Flash 개방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거의 2년 동안 한 목소리를 낸 성과로 기존 조직이 아닌 나에게 역할이 주어졌다.
Open과 Close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러하다.
Public Open = Open
Semi Open = Close
내가 생각하는 개방의 필수 조건은 다음을 갖추어야 한다.
- 누구나 자신의 창작물을 팔 수 있는 평등한 환경
- 모두에게 평등한 정보가 제공되는 환경
- 유료로 판매하여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환경
사람들은 Open을 쉽게 이야기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Semi Open을 Open으로 이야기 한다. 이건 절대 Open이 아니다. 그러면 누가 왜 Semi Open을 이야기 할까?
- 시간아 흘러라~
Open에 대한 트랜드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기존에 하던 방식을 그대로 말만 조금 바꾸어 표현하면서 피해나가려는 것이다.
- 나는 갑이고 싶어~
Semi Open의 대상이 누구인가? 바로 이전에도 같이 일해오던 협력사들이다. Public Open을 하더라도 MCP나 중간수집상을 두는 이상한 구조를 원한다. 여전히 갑의 위치에서 누리고 싶은 것이다.
- 내 밥그릇이야!
Open 되서 누구나가 할 수 있게 되면, 회사안에 있는 내가 더 잘 할 자신이 없게 된다. 결국 무능한 작자들이 밥그릇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Flash 개발자로 살아 오면서 한국의 포탈들로 부터 많은 것을 봐왔다. 포탈들이 오픈 마켓만 열었다면 지금 Facebook 등을 통해 다시 각광받고 있는 웹 게임들은 수년 전에 한국에서 대폭발 했을 것이다. 결국 폐쇄성이 특정한 기술을 쇄락의 길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스마트폰 관련 컨퍼런스에서 포탈에서 나온 사람이 국내 휴대폰 시장의 폐쇄성을 이야기 하는 모습은 구역질까지 난다. 다른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휴대폰의 폐쇄성을 욕해도 된다. 그러나 포탈 니들은 그럴 자격이 없다.
이런 포탈의 모습이 Open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 주었다. 거기에 iPhone이나 Android와 같은 환경도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모든 Flash 개발자들을 위한 개방의 옳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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